지부장 : 노측 교섭대표들도 많은 이견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전혀 만족할 수 없는 안 들이다. 하지만 이제 남은 시간 우리 앞에 놓여있는 여러 과제를 봤을 때, 부족한 부분은 미완의 숙제로 남기고, 이제는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했다.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지부장인 나에게 있다. 앞선 노측 대표의 발언 중 특히 단협의 원상회복, 올해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기대와 열망.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차별인 사무직 통상임금에 대한 차별 지급. 이런 문제의 해소 없이는 노사 상호 신뢰는 만들어질 수 없다. 비록 이 부족하기만 한 회사의 최종 제시안을 오늘 현 시간부로 잠정 합의를 선언하기는 하지만. 오판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호 신뢰라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 잠정 합의의 후과는 또 다른 불안을 만들 것이다. 앞으로 노동조합을 누가 운영하더라도 또 다른 노사의 불안함으로 작동할 것이다. 이런 점들 사측 대표들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 8개월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 같은가. 노동조합은 책임지려 하는데 회사는 그 어떤 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그 건이 작건 크건 직급이 부장이건 상무건 전무건 부사장이건 사장이건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지엠은 주인 없는 회사다. 경영할 자신 없으면 떠나도 좋다. 잠정 합의를 선언하는 이 순간까지도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이상이다.
노측 : 잠정합의 선언했다.
● 고은하 금속 부위원장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조끼 하나만 벗으면 옆에서 일하는 동료다. 우리가 동료이기는 한 것인가.
회사를 위해 일하는 같은 노동자일 뿐인데, 차별을 양산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번 잠정 합의는 결단이 호응이 아니라는 점, 조합원을 만났을 때 수많은 차별 조항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말 주인이 없어서인 것인가? 글로벌 메세지는 원팀, 원팀, 원팀 거창하다.
여기가 한국이라 그런 것인가? 2018년 회사의 존폐를 읍소하더니 지금은 줄 수 없다. 배 째라 인가?
슬퍼지려고까지 한다. 앞에 마주한 한국인 임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싶다.
그러나 교섭대표들도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것 같다.
사측은 이 시작점이 결코 물러섬이 아니라 다음에 더 강하게 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라.
수용이 아니라. 노동자의 피로도, 일상의 고통을 묵과하기 힘들다는 고민도 있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라.
금속 노조 부위원장이기 전에 이 회사의 사무직이다. 여러 어려움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진짜 동료애, 애사심으로 이 회사를 위해 고민하고 진정한 리더가 되시라.
이번 제시안은 2018년을 잊은 리더쉽의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는 현실이 다음으로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안규백 지부장
앞서 입장을 다 말했다. 할 말은 없다. 앞선 말로 가름하겠다.
● 헥터 비자레알 사장
안규백 지부장님, 금속노조 고은하 부위원장님, 그리고 노측에 교섭위원님, 윤영섭, 김종수 지회장님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 인사드린다. 앞으로 회사에 CEO 사장으로서 2024년 임단협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가결된 이후에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금속노조 부위원장님이 말한 것처럼 원팀, 협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올해 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을 때까지 다 같이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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