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지부장님!!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한국지엠의 노동조합원들의 눈과 귀는 당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서있는 그 자리는 그 어떠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노동조합의 차별철폐, 권리쟁취를 위해서...억만금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노동조합을 위해서 우리 조합원들이 지지로, 믿음으로 세워준 자리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당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조합원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금 제 주위를 보면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진정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개 조합원인 저도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지부장의 자리에 있으면서 이런걸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조합원들이 원하는 방향이 어딘지도 모른다면 그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당신이 서있는 자리는 노동조합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말못하는 조합원들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것을 정녕 모르고 그자리에 도전했단 말입니까?
가슴에 손을얹고 눈을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지금 나 '민기' 지부장은 진정으로 노동조합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노동조합원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는가...
다시한번 수많은 조합원들이 당신의 말과 행동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는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2012년 8월 20일 어느 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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