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철폐 정규직화·변혁적 노동운동·노동자정치 세력화를 위한 비정규공동투쟁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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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판결 이행하라고 했더니 비정규직 집단폭력 자행하는 현대차를 규탄한다!
현대기아차 자본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라는 대법원 판결을 뒤집지 못하자 현장을 뒤집고 비정규조합원들을 폭행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비정규공동투쟁>은 현대기아차 회사가 전방위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대법원판결 거부와 노조활동 방해 및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회사는 2010년 울산 1공장 점거파업 이후 1년 5개월만에 세운 신입 울산 현대차비정규지회 간부들의 공장출입을 막고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했다. 이도 모자라 13일에는 공장 문을 들어가려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 등 조합원들을 폭행했고, 몇 명의 동지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회사는 불법파견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본분을 져버리고 오히려 폭행, 노조활동 방해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대법원 판결을 거부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거의 없는 2,3차 하청업체들을 공장 밖으로 외주화하고 있다. 현재 확인한 것만 해도 지난해 울산 2공장 범퍼써브장 , 4공장 범퍼써브장이 외주화를 했다. 올해 5월1일에는 3공장 범퍼써브장이 5월1일자로 외주화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자본이 울산 오토벨리에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처럼 현대기아차가 실제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회사를 만들어 여기에 업체들을 속속들이 입주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회사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등이 2,3차 업체 노동자들을 아직 조직하지 못 하고 있다는 약점을 노린 것이다.
울산 공장 내부의 합리화공사 핑계로 집단해고도 자행되고 있다. 신차 투입 및 노후한 시설 관리 교체를 이유로 회사는 라인 합리화공사를 하면서 비정규직의 일하는 공정들을 없애버리고 있다. 이 때문에 4공장 비정규직들이 집단해고를 당했고, 1공장에서도 이런 이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2년 미만 노동자들이다. 대법원 판결이 2년 이상 불법파견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라는 한계 때문에 2년 미만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지회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떠한 기댈 곳이 없다.
무엇보다 회사가 노골적으로 대법원판결을 거부하는 직접적인 내용은 최병승 동지에 대한 온갖 비방이다. ‘법원 판결에 대한 준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대법판결 당사자는 온갖 불법행위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만들어 공장 구석구석 뿌려댔다. 유인물 말미에는 “이런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람을 어떻게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적혀 있다. 대법원 판결을 오히려 뻔뻔하게 거부하면서 누가 누구에게 불법이라고 말하는가. 최병승 동지는 대법원판결에 따라 2005년부터 이미 현대차 정규직이다.
회사의 마지막 꼼수는 4월 23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예고하며 다시 한번 비정규직지회를 흔들려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벌써 채용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얼마나 포함되는지 두고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남무하고 있다. 지금 회사가 해야 할 일은 불법파견을 중지하고 현대차 공장의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신규 채용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
현대차 자본의 폭력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에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연대투쟁을 선언해야 한다. 대법원 판결의 정신에 따라 이미 정규직인 비정규직지회 간부들과 모든 해고자들의 출입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 16일부터 시작되는 현대차지부 대의원대회는 이를 결의하고 투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비정규공동투쟁>은 현대차 자본의 폭력만행을 분쇄하고, 현대차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12년 4월 16일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변혁적 노동운동·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비정규 공동투쟁’
공동대표 : 김소연(기륭전자) 김수억(기아차) 김형우(현대차) 오세일(현대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