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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의 치킨게임

글쓴이 : 양회동 날짜 : 2024-07-16 (화) 07:23 조회 : 1726
24임단투가 노사의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대의 자동차가 서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충돌 직전까지 핸들을 꺾지 않아야 승리하는 무모한 게임.

치킨게임의 결과는 세 가지다

1. 둘 다 양보하여 서로 적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 안전한 결과를 낳는다
2. 둘 다 양보하지 않아 큰 손실을 입는 경우. 재앙적 결과를 낳는다
3. 어느 한 쪽만 양보하여 반대쪽이 큰 이익을 보는 경우.

지금이 치킨게임이라면 노동조합의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어보인다.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것. 이젠 마지막까지 핸들을 꺾을 수 없다는 것. 노동조합은 지난 시절 너무나 크고 많은 양보를 회사에 해왔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군산공장과 여타 물류센터폐쇄라는 극한의 물적/인적 구조조정을 사측으로부터 일방적, 패배적으로 당했다. 그것은 노동조합의 존립목적을 상실할 정도로 치명상이었다. 자신의 일터와 조합원을 지켜내지 못했다. 노동조합이 노동삼권 즉 단결권과 교섭권, 그리고 단체행동권인 파업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 결과는 작금에 회사가 경영흑자를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됐다.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로 인해 회사는 큰 이익을 얻어 지금의 치킨게임의 승자가 됐다.

그러니 결론은 하나다. 이젠 회사가 노동조합에게 양보할 차례라는 것. 천문학적인 경영흑자 속의 양보이니 희생이랄 것도 없고 지난날 노동조합이 당한 '굴욕적인 양보' 또한 아니다. 하여 회사는 경영위기를 빌미로 빼앗아간 단체협약과 임금성 보존 그리고 손해배상격의 노조요구를 통크게 수용하는 것이 옳고 합리적이다. 빼앗아간 것들을 되돌려 주는 게 우선순위이고, 그 외의 요구들은 피해보상격 요구다

요구안의 수용은 회사의 패배가 아니라 회사의 양보로 인해 노사 공히 이익을 얻는 치킨게임의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 선택이다. 노동조합의 현 집행부는 올해 양보의 선택지가 없다. 이미 조합원을 위해 모든 걸 각오한 집행부다. 지난 '종이호랑이 집행부' 들과 그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 안규백지부장이 그간 보여준 불굴의 실천의지가 그것을 말해준다. 또한 안규백집행부는 복받은 집행부다. 이렇게 투쟁하기 좋은 여건의 집행부를 찾아보기 어렵다.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이제 모든 공은 회사로 넘겨졌다. 위에 적시한 치킨게임의 세 가지 유형과 그 결과를 사측은 유념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측은 '3번항' 의 승자가 되려하는 어리석음이 엿보인다. 또다시 노동조합을 꺾고 승자가 되려는 오만한 태도다. 이번만큼은 그렇게 안 될 것이다. 서로 윈윈게임인 1번항마저 불공평한 처사다. 이젠 오롯이 회사가 양보해야만 할 차례다. 사측의 합리적인 양보로 '공장의 평화' 를 찾느냐, 사측의 탐욕과 노동조합의 사즉생이 결합돼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느냐만 남았다. 이젠 노동조합도, 현장도 이판사판임을 알라. 먹튀할거면 하라!

ㅎㅎ 2024-07-16 (화) 08:02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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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전무퇴 2024-07-16 (화) 08:54
사측의 통 큰 결단만 남아있다
시기가 언제인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 연장 근로를 많이 해서
재고가 많아서 버티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장기전을 원한다면
지치지않고 투쟁에 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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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24-07-16 (화) 11:27
금일 현장에 감독자로부터 누구로부터 인지는 모르겠으나 임단협
진행 사안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듣고 해석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도 사측으로부터 작업이 시작된것인지  분열 책동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앞만보고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장은 노동조합만을 지켜볼것이며 들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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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2024-07-16 (화) 13:36
조합원은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시간과 명분은 노동조합 편이다. 노동조합은 하기휴가에 연연하지 말고 사측이 전폭적으로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강도높은 파업투쟁을 유지하면 된다. 공장밖에서도 한국지엠이 지금껏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진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올해가 노사의 불균형, 불평등한 역학관계를 정상화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 이제 회사의 노조무시, 현장무시의 오만과 탐욕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사측은 그만 똥고집을 버리고 한국의 노동자를 미국의 노동자처럼 예우하라. 그런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할 책임이 전적으로 회사 경영진에게 있다. 그것만이 한국지엠의 도약과 미래발전에 초석이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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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엠? 2024-07-16 (화) 22:09
포드·스텔란티스·
GM 합의안은? 시급(5만 4000원), 3년근무(연봉 1억 1000만원)
주 40시간~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4년 6개월에 걸쳐 현재보다 25%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근로자 시급은 현재 32달러(약 4만3000원)에서
40달러(약 5만4000원)로 오르게 된다.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연봉 8만4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받게 되는 셈이다.
신입 근로자의 시급은 현재보다 68% 오른 28달러(약 3만8000천원)를 받게 된다.

GM은 더 큰 지출을 해야 한다.
임금 25% 인상과 2009년 폐지됐던 생활비 수당이 복원됐다.
최고 임금에 도달하기 위한 기간도 8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여기에 9개월 이상 근무 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입사 후 3년만 근무하면 연봉 1억 원 이상 받는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22년간의 인상액보다 앞으로 4년간의 인상액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출처 : 모터그래프(https://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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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피. 땀… 2024-07-17 (수)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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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2024-07-18 (목) 22:31
난 왜 옛날부터 느낀건데 활동가 였던분들이  왜 다들
싸이드 아님 생산부서에서 최고 편한곳에 계시는지 이해가 안돼네요
진짜 활동가라면 정년까지 조립에 남아 아오지를 바꿔져야 했는데 다 조립을 떠나 도장 차체 사이드
게시판에 실명단 선배중 조립은 없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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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2024-07-19 (금) 09:15
사람 마음 다 똑같은거여~
편안하게 있으면서~똥방귀는 끼고 싶고~
그러면서 대우도 받고~
뭐 다 그런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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