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살해당하는 필리핀 노동자들(홍콩)
-WTO반대홍콩투쟁원정기 8
이글은 홍콩노총과 민주노총의 워크숍에서 필리핀 민주노총(KMU)의장인 E. 라보그 동지가 발표한 내용이다. 지난 9월22일 오후 한 노조위원장은 필리핀에 있는 네슬레 공장에서 마닐라 대학생들과 함께 투쟁중이었다.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손자가 아프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급히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에서 500m 떨어진 곳에 도착할 즈음 뒤에 따라온 오토바이에 탄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네슬레 공장 노조위원장이었다. 아로요정부의 희생자다. 아로요정부는 노동자, 농민, 중산층을 억압하고 있다. 민중에 대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아로요는 2년전에 수도지역인 산타크루즈에서 고용창출을 요구하는 파업을 탄압하였고 파업권 자체를 차단시켰다. 2004년에는 7명이 죽고 122명이 부상당했다. 그 중 90명이 여성과 어린이였다. 이 투쟁을 지지하는 자들의 투옥이 이어졌다.
우리는 향후에도 예상되는 대학살을 방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지난 달 11월에는 노동조합회의 중 리카르도 동지는 2명의 괴한이 매복한 채 쏜 두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우리는 어제도 농민이 총에 맞았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했다. 지금 필리핀에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로요 정부는 그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400명 이상을 탄압하였다.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테러법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노동운동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구속자의 보석 석방시 미달러로 18만7천달러까지 요구한다. 농장주, 정부관리자는 미국의 매국노고 앞잡이다. 그들은 당연히 세계화를 주장한다. 폭력적 방법으로 민중운동을 탄압한다. 필리핀은 1997년 WTO에 가입하였다. 필리핀 민중들은 투쟁하고 있다. KMU를 제외하고 미국이나 전 대통령 라모스 등과 손잡고 법을 제정하였다.
자유화, 사유화, 규제완화를 법에 명시했다. 이는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이다. 민중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필리핀 민중에 대한 억압이다. 비료나 살충제 값은 상승하고 있다. 토지이용료도 상승한다. 농업협상이 시작되면 필리핀 인구의 60%이상인 농민의 삶은 파탄에 이른다. 농업경쟁력은 없다. 어떤 곳에는 1주일에 18센트의 임금으로 일하기도 한다. 제조업보다 저임금이고 경쟁력도 낮다. 100%임금이 인상된다해도 임금노동자인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삶조차 보장되지 않는다. 노동자들도 초과노동에 시달리지만 기준임금 이하에 처해 있다. 이주노동자 문제도 심각하다. 홍콩에는 약 3만여명의 필리핀 이주노동자가 있다. 고용사정 악화로 이주노동자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으려 한다. 노동자들의 파업에는 야만적인 탄압을 가한다. 파업지원자를 죽이기까지 한다. 비상계엄령하의 상태와 같다. 홍콩동지가 발표한 내용과 유사하다.
모두 민주주의적 권리 위해 투쟁한다. 지난달 11월 14일 KMU는 마닐라에 있는 호주와 한국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필리핀 의회는 GATS 협상을 승인하려 한다. 필리핀 광산을 외국기업에 이양하는 내용이다. 소유권 자체를 외국기업에 넘기려 한다. 이는 필리핀 민중의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다. 농산물의 시장접근성은 제국주의자들의 탐욕성에 근거한다. 관세장벽을 낮추는 것, 산림, 물, 천연자원에 대한 관세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엄청난 양과 수준에서 관세를 낮추려 한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자국산업의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전세계 경제위기와 침체, 실업률 증가, 빈곤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자본은 다보스회의에서 공공자산과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최저빈국과 저개발 국가가 가장 큰 희생양이 될것이다. 우리들의 세계화 반대투쟁은 지역적, 국제적 차원에서 연대해야 한다. 투쟁의 승리를 확신한다. 제국주의의 종말을 기대한다. (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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