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문석씨!!
우선 날씨도 추운데 때아닌 철농 하느라고 고생 많소이다.
먼저 저는 김한중 대의원과 예전에 차체부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으로써 김대의원을 잘아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라는걸
밝혀드립니다. 물론 님도 잘알고 있고요.
이름까지 밝히지 못하는점 이해해 주시길....
변문석씨!!
외람되게 한말씀 드릴까 합니다.
각설하고, 이제그만 철농을 접으시길 정중히 제안 합니다.
님이 철농하는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면을 보면
그만한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측면으로보면 님에게 결코 유리한 농성이 아닙니다.
왜냐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님이 하시고 계시는 농성은
님의 주변 몇몇에게는 공감을 얻을지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여러조합원 및 다른부서 조합원들에게는 그 의도를 강한 의구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합니다. 님이 기분나빠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부에서는 계산적이고 정치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계산적이거나 정치적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김한중 대의원과의 감정싸움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보는데....
제가 잘못 짚었나요? 그렇다면 정중히 사과 하겠습니다.
제가 님에게 철농을 접으라는 이유는,
결과가 어떻게 끝맺음 하던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에는
님이나 담당대의원, 부서 조합원 모두에게 너무나 큰 부담으로
돌아 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님의 행동이 옳은지 여부는 언젠가 판가름 나겠지만
현재로선 님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사실 또한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현재의 단협에는 배치전환이 합의사항이 아니라 협의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2002년 김일섭 집행부때 바뀐사항 이라는것은 님께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전 단협대로 합의사항이라면 님에게 유리할지 모르겠죠.
그러나....설령 합의사항으로 되어있다 하더라도
사측이 충분한 협의를 하였다는 요식행위의 문서를 확보하였다면
합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법적분쟁시 사측에 면죄부를 줄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빽없고 힘없는 우리 노동자들이 당하는 현실 아닙니까?
굳이 철농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해결 방법은 있을거라고 셍각 합니다.
철농만이 모든게 아니질 않습니까?
아래 내용은 단체협약 내용입니다.
회사는 아래 단협에 근거하여 충분한(?) 협의를 하였다는
근거 마련을 반드시 해놓았을 겁니다.
더 이상의 철농은 님에게 불리할뿐 아니라 해결기회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시기 바라며
주제넘게 길게 늘어놓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모쪼록 담당대의원과 대화체널 속에서 해결점을 찾을수 잇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차체부 조합원이
제 29 조 (배치전환의 제한)
회사는 배치전환, 공장이동 및 근무지 이동시 고용안정특별위원회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한다.
단, 조정이 안되었을 경우 개개인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는 면담을 실시하고 다음과 같이 시행한다.
1. 희망자
2. 희망자가 소요인원보다 많을시 입사순으로
3. 희망자가 소요인원보다 적을시 입사역순으로
4. 조합원이 부당한 전환배치라고 생각하여 이의제기시 이를 조합과 협의한다.
5. 종업원의 재입사시 해당자의 배치전환 기준은 최초 입사일 적용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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