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 누구인가>
[연합뉴스 2006.04.14 17:16:15]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실채무 탕감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14일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함께 긴급체포된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은 산은에서만 30년 이상을 근무한 \'산은맨\'.

이 사장은 역시 \'산은맨\'인 박 전 부총재보다 1년 늦게 산은에 입행해 2004년 산은캐피탈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택 출신인 이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72년 산은에 입행했으며 이후 독일현지법인 부사장, 부산지점장, 비서실장, 특수영업본부장, 투자금융부문장(이사) 등을 거쳐 2004년 6월 산은캐피탈 사장이 됐다.

기업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사장은 2004년에는 기업금융본부장으로서 산은이 주채권은행이던 LG카드 정상화 계획을 수립하고 지휘했다.

**이 사장은 앞서 2001년 대우자동차가 미국 GM에 매각될 때에는 특수관리본부장으로서 협상단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실채무 탕감이 이뤄진 2002년에는 박 전 부총재 밑에서투자본부장직을 맡고 있었다.

대검 중수부는 박 전 부총재와 함께 이 사장이 2002년 당시 금품로비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