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4/10 경찰의 폭력 규탄 집회가 올해도
정원투 회원과 관심있는 조합원, 전직 노조간부및 현장 조직원들, 그리고 내, 외빈을 뫼시고 가열차게 진행되었다.
예정됐던 17:30분 보다 조금 지나서 집회가 시작되었고
19:00 를 넘기며 본 집회는 종료되고 지역 단체에서 빌려준 방송차를 앞세우고 가두행진을 하였다. 수많은 대오로 인하여 집회 신고를 낸 1차선이 비좁았지만
순조롭게 경찰서 앞에서 약식 집회후 다시 행진하여
집회의 최종 목적지인 구청옆 신트리 공원에서 준비된 막걸리로 뒷풀이 하며
집회 일정을 마감하였다.
집회를 위해 사전에 준비하신 정원투 대표 동지들
참소리 노래패, 영상패 및 연영석 동지, 박준 동지 그리고 내 외빈 동지들
특히 일반 조합원 동지들, 현장 조직 동지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고
고마웠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집회지만 그날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늘 그대로 인것같다.
아직도 남겨진 그날의 아픔과 상처가 그대로 끝난것인냥 정부나, 회사는 부상자들에 대하여 한마디 언급이 없다. 노동조합도 마찬가지다.
정말 많은 동지들이 참여했었다.
정리해고로 인하여 발생된 사건였지만
직접적으로 정리해고와 무관한 동지들이 많이 오셨다.
노동자는 하나라는 동지애적인 관심으로 집회에 참여해주신 그 동지들이 고마웠다.
그러나 정작 꼭 참여해야할 정리해고를 당했던 많은 복직자들이
참여하지 않했었다는것이 안타깝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사측에서 집회 참석을 하지 말도록 회유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중요한것은 복직자들의 의지 이다.
자신의 처우를 해고전으로 찾으려 자신이 발벗고 나서야 하는데도
나는 빠져서 이쁘게 보이고 내가 안가도 남들이 해주겠지..하는 잘못된 근성이 문제다
.
올해 임, 단협을 앞두고 복직자들의 원상회복이 어느정도 이루어질지 걱정이다.
완전하게 원상회복이 이루어져서 짤렸던 조합원과 짤리지 않았던 조합원이 진정 하나가 되어 한 생각으로 모든 노조활동을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상회복 투쟁에 한발 비켜서 있거나 내가 아니어도 다 해주겠지 하는 복직자가 있다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몫 만큼은 힘을 보태야할 것이다.
그리고 폭력 만행을 당하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동지들을 어떻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치유할수 있을지를 대우차 조합원및 사측 경영진들은 고민해야할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부도를 핑계로 부평공장을 폐쇄하려던 정권과 자본의 음모로부터
국민에게 알리고 그래서 여론을 들끊게 하고 끝내는 부평 공장을 유지시키도록 한 사람들이다.
정리해고가, 4/10 폭력 만행이 모두 끝난것은 아니다.
통합이 되었다고...현장 조합원들의 육체를 쥐어짜서 흑자가 났다고
잔치집처럼 기뻐하고 동네 방네 선전만 할것이 아니다.
한번쯤 다시 생각하고 모두가 진정 기쁨을 맛볼수 있도록 조합 간부나 사측 경영진들은 돌아봐야 하는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