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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노조집행부와 지역상급단체는 대리교섭과 투쟁통제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잠재우려는 욕망을 버리고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글쓴이 : (펌) 날짜 : 2006-03-30 (목) 21:53 조회 : 976
정규직노조집행부와 지역상급단체는 대리교섭과 투쟁통제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잠재우려는 욕망을 버리고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정규직노조집행부와 지역상급단체는 대리교섭과 투쟁통제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잠재우려는 욕망을 버리고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3월 27일 대우차노조 정규직노조의 확대간부 회의결과는 전국노동자들의 분노를 촉발시켰습니다. 정규직노조
집행부는 3월 26일 정문 앞에서 GM대우 창원공장 진격투쟁을 전개했던 전비연과 전해투에 소속된 노동자들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정규직노조에게 교섭권을 위임하고 통제에 따르지 않을 경우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에 대한 “연대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 나아가 외부세력으로부터 공장을 지키기 위해서
GM자본이 겹겹이 쳐놓은 컨테이너를 정규직노조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GM대우 창원공장은
용역깡패와 구사대의 천국이 되었고 컨테이너와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포로수용소’가 되었습니다.
창원지역의 노동자로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들의 연대단체인 전비연이 외부세력입니까? 그러면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는 과연
누구란 말입니까? 물론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공장 밖으로 쫓겨나 출입을 철저히 가로막히고
있는 것을 지나가면서 보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미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외부세력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천막농성장과 지회사무실을 침탈당하고 경남지역 노동자대회까지 취소되어 고립된
상황에서 전비연과 전국의 노동자투사들이 창원공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용역깡패와 구사대의 물대포에
맞서 가열찬 진격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날의 투쟁에 참가한 노동자투사들은 외부세력이 아닙니다. 그들은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진정한 벗이요 동지들입니다. 우리 경남지역 노동자들이 하지 못하는 투쟁을 한 훌륭한
동지들입니다. GM자본이 담화문을 통해 전비연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한 후, 정규직노조가 연이어 앵무새와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행위를 전국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입니까?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리해고 분쇄투쟁을 기억하십니까? 부평공장이 전쟁터에 되었을 당시 누가 그곳에
있었습니까? 바로 26일 창원공장 정문에서 투쟁했던 노동자투사들이 그 자리에 있었지 않겠습니까?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진정한 힘은 이성재 위원장과 같은 자본가 나팔수의 입이
아니라 전국노동자들의 헌신적인 연대투쟁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국노동자들은 세월이 흘러서도 노동자들의
헌신적이고 책임 있는 강력한 연대투쟁만이 착취받고 탄압받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되새기고 있는 것입니다.  

연대투쟁에 무슨 조건이 그리도 많습니까? 정규직노조가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으면 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은 그야말로 힘 있는 자들의 패권적 폭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의 정신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로 “소수가 전체를 위해, 전체가 소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동자의 대의를
사수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런데 “교섭도 연대투쟁”이라니요! 어떻게 정규직노조의
대리교섭이 연대투쟁이란 말입니까? 대리교섭은 결코 연대가 아니며 오히려 비정규직지회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노조 등 산별노조들이 교섭권과 투쟁의 통제권을 장악하고 단위노조들의
자주성과 자본에 대한 독립성은 모조리 짓밟고 있는 것이 작금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상급단체에 대한
교섭권 위임의 온갖 폐해들이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때, 상급단체도 아닌 정규직노조 집행부가 교섭권과
통제권을 위임하라는 주장하는 것을 어떤 노동자가 찬성할 수 있겠습니까?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운명은
비정규직지회가 결정하도록 돕고 행동으로 연대하여 힘을 실어주는 것만이 정규직노조와 상급단체들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의 투쟁을 통해서만 쟁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3월 30일 비정규직지회의 교섭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교섭위원단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버젓이 정규직노조 이성재위원장과 창원지부장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연대단절”을 선언한 지
3일 만에 다시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정규직노조는 “연대단절선언”에 대한 어떠한 자기반성과 비판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연대하고 투쟁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정규직노조는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책임은 지역상급단체의 기회주의적 관료들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정규직노조의 행보에
대해 어떠한 비판과 주의도 주지 않고 다시 면죄부를 발부했기 때문입니다.

4월 1일 창원공장 앞 전비연 집회와 관련하여 GM자본은 도를 벗어나는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GM자본은
담화문에서 4월 1일 “특근을 할 것이니 모두 출근하라!” “만일 외부세력에 의해 공장이 꿇리면 폐업을
하겠다!” “그러니 살고 싶으면 알아서 처신하라!”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GM자본이 용역깡패와
직공장구사대도 모자라 정규직조합원들까지 “구사대로 나서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GM자본이
회사가 이미 한 편 망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정규직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규직노동자들은 GM자본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GM자본의 사악한
참주선동에 말려들어 정규직노동자들이 비정규직지회 동지들과 연대한 동지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싸우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지역상급단체는 처음 전비연이 공동 집회를 제안했을 때 이를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연히 공동 집회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공동 집회를 하는 것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역상급단체에서 집회의 성격을 변경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날의 집회를 진격투쟁이 아닌 교섭시작을 알리는 출정식 정도로 기획하면서 음으로 양으로
그것을 조직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통제하려는 것을 넘어 전비연과 연대한
노동자들의 집회마저 통제하고 잠재우려 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GM자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피해가려
하는 것입니까?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규직노조와 민주노총경남본부, 금속노조경남지부, 금속연맹경남본부는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말이 아닌 투쟁으로 지금의 국면을 돌파해야 합니다. 상황을
교섭국면으로 전환시켜 적당히 타협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절대로 우리 창원지역에서는 울산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현대차비정규직노조, 광주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조, 천안의
기아차사내하청노조 등의 뼈아픈 전철을 재연해서는 안됩니다. GM자본이 비정규직지회를 교섭주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똥배짱을 부리면 그것에 맞서야 합니다. 만일 GM자본의 의사에 따라 교섭성사를 조건으로 내세워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을 몰아세워 압력을 행사하는 순간 우리 창원지역에서도 다른 지역의 사태가 재연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전국노동자들의 이목이 우리 지역의 GM대우 창원공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결코 전국노동자들은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규직노조집행부와
지역상급단체들은 대리교섭과 투쟁통제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잠재우려는 욕망을 버리고 전국적이고
대중적인 연대투쟁을 조직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마창지역 노동운동은 오랜 시간
동안 희망을 잃고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한말씀 2006-03-31 (금) 00:19
그래서 쇠파이프 난무하고 피 한번 흘려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사측 입장에서 공장지킨다며 구사대로 나서고 있는 그들도 또다른 노동자일뿐입니다. 말로 합시다. 이 국면을 활용한 지나친 정치이슈화/전국쟁점화는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할 뿐입니다. 하기사 이같은 상황은 민주노총과도 일정 거리를 두려는 당신같은 극렬주의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겠군요. 순박한 사람들만 불쌍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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