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여 조합원을 대변해야 할 노동조합 홍보물이 언제부턴가 집행부를 옹호,미화,변론하는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며 마치 사적 전유물처럼 전락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무거운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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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자 노보 1면에서 \"법인통합을 노조가 전격 수용했다\"는 표현의 진의를 미처 헤아리기도 전에 정원투를 음해하는 기사를 접하고서, 과연 노동조합 기관지의 공신력이 이렇게 까지 무너져도 되는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에 허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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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을 사랑하고, 정원투를 사랑하는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집행부입장에만 치우쳐 글을 쓰는 교선실의 생각보다 다소 객관적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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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요, 집행부는 그 주인집에 2년계약으로 머물다 가는 임차인이다\" 라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그러니 임차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조합원이 주인인 노동조합이 욕을 먹는 일은 매우 부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로 이자리에서 만큼은 집행부를 포괄적의미의 노동조합이라 칭하지 않고, 그냥 집행부라고 표현함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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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도 직입적으로, 집행부는 더이상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어리석은 행위\"를 자제해 주기 바랍니다. 이 비유가 담은 속뜻을 당사자들은 분명 잘 이해할것이라 믿습니다. 회비를 납부하는 1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정원투는(2006규약개정으로 회비미납부 복직자는 정원투 회원의 범주에 들지않음) 노보의 착각대로 결코 \"복직자 중 일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든 임의조직\" 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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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행부가 자의적판단으로 정리해고 규탄대회를 17일로 결정하고, 이미 미복직자들에게까지 초청장을 발송한 상황은 노보의 말대로 \"간부합동회의에서 (공유)된 상황\"이아니라 사전에 독단으로 결정한 사항을 간부합동회의에서 (통보)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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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보의 말대로, 정리해고 통보일과 (규탄기간)은 같은 의미니 2월16일과 19일 사이에 아무때나 편한날로 정해 행사를 가져도 된다는건 정말 억지스럽습니다. 노보의 말대로, 2월16일은 그 어떤 휴무일도 아니었기에 \'불가피하게\' 행사를 연기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으며 그런 이유라면 정원투도 당연히 날짜변경을 받아들였을 겁니다. 이렇듯 명분없는짓을 집행부가 저지르고도\"정원투가 독자적인 집회...노조행사 불참 호도...\'운운함은 얼마나 거짓된 변명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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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리해고 5주년 규탄대회는 \"노동조합의 주관하에 복직자와 미복직자,그리고 뜻있는 일반 조합원들이 2월16일 행사를 치뤘다\" 가 누가 보더라도 정답이라는 생각입니다. 집행부의 더이상 궁색한 변명과 합리화는 억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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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집행부는 더이상 정원투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폄하하지 않길 바랍니다. 현장투쟁을 회원들을 통해 적극 실천하는 정원투는 이미 집행부가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되어지는 일개 소조직이 아님을 집행부는 조속히 깨닫기를 원합니다.또한 성숙하지못한 집행부의 정원투를 향한 흠집내기와 거짓된 홍보로 인해 집행부와 정원투가 노노갈등의 주체로 존재한다면 상호에게는 물론 전 조합원들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일임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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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더이상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노노싸움에 조합원들의 판단을 묻지 말아주십시요. 노노갈등의 주체들은 누가 됐든간에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과 언행을 삼가하여 서로에게 갈등의 소지를 제공하지 말길 바랍니다. 이것이 현장조합원이 집행부와 정원투에 바라는 진정한 호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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