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공관 비밀 모임 해명 촉구 [240905기자회견]
박선원TV
2024년 9월 5일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는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과 공관 비밀 모임을 가졌는지 명확하게 해명하십시오.
지난 9월 2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저희는 “김용현 후보자가 경호처장 시절 한남동 공관에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핵심 직위자들을 출입 기록이 남지 않도록 은밀하게 불렀는데 계엄을 위한 논의가 있었는가?”라고 질의하였습니다.
어제 김용현 후보자는 특정 언론을 통해 “3개 사령관 소속 부대는 경호 지원 부대로 대통령 경호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진실을 호도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왜 업무시간이 아닌 때에 은밀하게 불렀는지”, “경호 목적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왜 안 불렀는지”에 대한 답은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경호 목적이었다면 왜 이들을 업무시간에 부르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경호안전대책위원회 규정에 명시된 다른 경호 지원 기관이나 부대는 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까? 특전사령관은 대통령 경호안전대책위원회 구성원도 아닌데 왜 불렀습니까?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이 갖는 공통점은 쿠데타에 꼭 필요한 부대라는 것입니다. 12・12를 기억하십니까? 방첩사의 전신인 전두환의 보안사령부가 주도하고, 수경사 경비단이 배신하고, 특전사가 육본 벙커를 장악하면서 쿠데타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 핵심 3개 부대장을 은밀하게 부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경호처장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직속상관에게 보고했습니까? 국방장관,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휘하 핵심 지휘관들이 한꺼번에 경호처장을 만나러 간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습니까?
만약 3개 사령부 사령관들이 국방부장관이나 합참의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경호처장의 지시를 받고 모였다면, 이는 군의 지휘체계를 문란케 하는 중대한 사건이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모임 자체가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김용현 후보자는 실제로 군 핵심 3개 사령부 사령관들을 공관으로 불러모았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아 계엄 예비 논의를 한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혹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습니다. 만약 그날의 회동이 정상적인 경호 목적이었다면 김용현 후보자는 더 이상 진실을 은폐하지 말고 국민 앞에 떳떳하게, 누구를 언제 어디로 불러서 무슨 이야기를 했다고 공개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방부는 경호처로부터 회동에 대한 협조가 있었는지, 참석 지시를 하였는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근거가 없다면 군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는 불순한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정치공세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용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십시오. 그것만이 국민적 의혹을 벗어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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