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청의 역할이 노동자들 탄압하고 노조 박살내는 것인가?” 4월 27일 낮 5시 대구, 경북지역 금속노동자들이 불법적인 공무집행으로 노조탄압에 열을 올리는 대구노동청을 규탄하는 ‘대구경북권 금속노동자 노동청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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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7일 대구, 경북지역 금속노동자들이 '금속노동자 대구고용노동청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박향주 |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노사관계를 형평성에 근거를 두고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할 고용노동청이 제 역할을 포기한 채 노동자들 때려잡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대구고용노동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년동안 대구, 구미, 포항 등 경북권 고용노동지청들이 현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발맞춰 우리 금속노동자들을 얼마나 못살게 굴었냐”며 “대통령의 피에 TK(대구경북)가 흐른다는데 그 피에 대구, 경북 노동자들은 전혀 없나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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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7일 열린 '금속노동자 대구고용노동청 규탄대회'에 참석한 경북도보순회투쟁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향주 |
이 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특히 이날 낮 3시 경북지노위가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 12명에 대한 정직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려 참가자들의 분노가 한층 더했다. 해고됐다 지노위 승소로 복직한 노동자들에게 회사가 복직투쟁기간 동안 공장정문에서 선전전을 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이를 지노위가 문제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황우찬 포항지부장은 “중노위나 법원에서 지노위 판정이 계속 뒤집어지고 있는데도 경북지노위는 오늘 또 회사 손을 들어줬다”며 “지노위와 지역고용노동청들이 법과 상식이 아닌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지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포항노동청이 타임오프를 빌미로 단체협약 시정명령 의결을 요청했고 그것을 경북지노위가 받아들였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탄압을 많이 받은 포항 금속노동자들이 정권과 한나라당을 제대로 심판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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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7일 열린 '금속노동자 대구고용노동청 규탄대회'에서 노동악법과 노동청을 상징하는 허수아비 화형식이 벌어지고 있다. 박향주 |
한편, 민주노총 경북본부(본부장 이전락)이 진행하는 경북도보순회투쟁단이 이 날 집회에 참석했다.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되는 이번 도보순회에는 경주, 구미, 대구, 포항 등 금속노조 경북권 4곳 지역지부 소속 조합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에서 출발한 도보투쟁단은 구미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지역 투쟁노동자들의 사연과 최저임금 현실화 문제 등을 알려낸다. 또 포항 고용노동청, 대구 근로복지공단 등을 방문해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고 발레오만도, KEC, 경산경상병원 등 투쟁사업장에 직접 들러 힘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