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7월 초 15만 시기집중 파업 가능하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31일 1박 2일 동안 개최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에 앞서 금속노조가 개최한 전국 지회장 사전결의대회 때 박유기 노조 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금속 중앙교섭 상견례를 4월19일로 추진하고 있으며 5월부터 사실상 매주 교섭이 펼쳐질 것” 전망했다. 이어 “기업지부 대각선교섭은 주 2~3회 씩 교섭하게 되며 6월 중순에 모든 교섭단위는 시기를 맞춰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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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31일 충주에서 민주노총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 사전대회로 열린 금속노조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에서 노조 지회장들이 2011년 투쟁을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
이어 박 위원장은 “전 조직이 본격적인 파업준비에 들어가는 6월에 앞서 오는 5월에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를 다시 소집해 결의를 모을 생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지부장들과 이날 사전결의대회 직전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일정을 재차 확인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3월2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 임단투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일정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4월6일 노조요구안을 사측에 일괄 발송한다. 그리고 4월 노사교섭 상견례에 이어 5월부터 본격 교섭국면에 돌입한다. 이어 노조는 6월8일 전 조직이 일괄 쟁의조정신청을 노동위원회에 접수한 뒤 그달 13일부터 15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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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31일 충주에서 열린 민주노총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 지회장들과 민주노총 각 연맹, 노조 대표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
이와 관련해 김연홍 노조 사무차장은 “올 7월부터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가 강행되므로 그 전에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시키면서 6월 안에 쟁의권을 확보해 두는 게 노조의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전결의대회 때 박 위원장은 “기업지부 해소 문제와 연동된 규약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도 투쟁일정을 고려해 상반기 내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 2시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서 개최한 금속노조 전국 지회장 사전결의대회에 모인 노조간부 1백 50여 명은 3시 민주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수련대회에 참가했다. 민주노총 수련대회에는 6백여 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수련대회를 통해 2012년까지 잡힌 총연맹 계획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올 6월 말 최저임금 문제를 핵심과제로 투쟁한 뒤 올 11월 20만명 규모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성사시킨다는 것. 아울러 올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통합출범시키면서 내년 4월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적 목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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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31일 충주에서 열린 민주노총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에서 김연홍 노조 사무차장이 금속노조 2011년 투쟁요구안을 설명하고 있다. 신동준 |
특히 이날 민주노동당 대표와 진보신당 고문도 수련대회 현장을 찾았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올해를 통합과 연대의 해로 만들겠다는 결심은 바뀐 적이 없고 앞으로도 바뀔 일은 없다”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모두 열망한 통합은 내게 주어진 절대절명의 의무며 올해 반드시 이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도 “진보신당 당대회 소식을 듣고 많이 걱정하겠지만 우리 당은 2011년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우리가 돌아갈 곳은 분당 당시인 2008년 3월이 아니라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셨음에도 그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2004년 4월”이라고 말했다. 노 고문은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이들, 노동해방의 꿈을 여전히 간직한 이들 모두 새 진보정당 건설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