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이 3월18일 르노삼성자동차 서울 사무소 앞에서 중국산 저가 부품을 사용하며 발레오 자본의 먹튀와 노조탄압에 일조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주주총회,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결의대회를 마치고 발레오 투쟁에 결합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박상수 사무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저가 부품을 쓰는 것을 직원들에게도 쉬쉬하라고 하고 있다”며 “저가 부품은 결국 소음, 고착, 작동 불능 등 온갖 고장과 리콜 사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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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8일 르노삼성자동차 서울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정리해고 철회 공동투쟁단' 집회에서 투쟁단 대표들이 발레오가 수입해 르노삼성차에 공급하는 중국산 저가 콤프레셔를 부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신동준 |
이어 박 사무장은 “저가 부품을 쓰면서 차 값을 내리기는 커녕 계속 올리고 있다. 이것은 한국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르노와 발레오의 합작품이 위장폐업을 만든 것”이라고 르노삼성차의 행태를 규탄했다.
이택호 지회장은 발레오의 행태를 비난하며 공동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발레오는 매달 매출액의 3.6% 이상 수수료를 가져가고도 흑자를 보던 건실한 회사다”라며 “그런 회사가 한국 법원에 청산 신청을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1년 6개월 동안 공장 정리를 안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은 분명한 위장폐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해고자만 2백 명이 넘는다. 전국의 해고자, 비정규직을 모아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을 벌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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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8일 르노삼성자동차 서울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정리해고 철회 공동투쟁단' 집회에서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장이 집회장을 덮친 경찰에 둘러싸여 연행되고 있다. 신동준 |
한편, 이날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연행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동투쟁단은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각자 투쟁 결의를 적은 종이를 건물 외벽에 붙이려고 했다. 이에 경찰은 정문 앞을 막아서고 불시에 대오에 뛰어들어 조합원들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택호 지회장을 비롯해 지회 조합원 6명이 연행됐다. 이들은 집회를 마무리하고 대오가 해산한 뒤 풀려났다.
결의대회에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도 참석했다. 지회에 따르면 지난 2일에 이어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추가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아침에도 추가로 6명이 해고돼 현재까지 해고자만 50명이 넘는 상황. 지회 조합원들도 발레오 투쟁에 연대하며 비정규철폐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