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사내하청 비정규 해고노동자 7명이 3일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해양에 정규직 전환과 복직을 촉구했다.
STX 비정규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청업체의 ‘업무반납’은 원청업체의 신종 노조탄압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하청업체가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회사를 분사한 후 조합원들이 속해있는 회사만 폐업을 한 점 △신규업체가 선정 된 후 조합원 전원이 선별적으로 고용승계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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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STX조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과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정영현 |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불법파견과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이 파기환송된 후 확정됐다”며 “이는 비단 자동차업계 뿐만 아니라 조선업종에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은 “STX조선해양은 정규직전환 이행계획을 발표해야 함에도 노동자를 밖으로 쫓아 낸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오민수 STX 비정규 노동자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정규 노동자 대부분이 한참 일할 나이인 30대 초반에다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평균 7년동안 뼈 빠지게 일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위장폐업을 통한 해고냐”며 절규했다.
STX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지방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심판’을 청구한 후 5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그러자 당시 이들이 소속된 사내하청업체는 곧바로 3개로 분사한 후 차별시정심판을 청구한 노동자들을 한 회사로 발령했다. 그리고 올해 1월말 이 업체가 폐업하면서 조합원 전원이 해고돼, 보복성 해고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STX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 이후 피케팅과 선전전 등으로 사측의 부당함을 알리며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