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2월 28일 낮 2시 울산 북구 오토밸리 체육관에서 2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다섯 가지 공동요구안을 뼈대로 올 임단협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모인 노조대의원 4백 여 명은 올 7월 초 파업시기를 맞춰 ‘금속노조 총파업’을 벌이자고 한 목소리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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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28일 울산 북구 오토밸리 체육관에서 열린 금속노조 29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노조 대의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신동준 |
이날 대의원대회 때 노조가 확정한 이른바 ‘공동요구안’은 △최저임금 15만 6백 11원 정액인상 △7월 1일 이후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2년 이상 상시업무 비정규 노동자 정규직화 △발암물질 금지 및 예방과 배상 △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변경 등 다섯 가지다. 노조는 이 같은 노조 공동요구안을 중앙교섭 참석사업장의 경우 중앙교섭에서, 그렇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별 교섭에서 협상 내용으로 모두 다룬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노조는 이날 현대기아차와 GM대우차 등 자동차 완성사에 해당하는 단체협약 갱신 요구도 추가로 확정했다. 이날 노조가 확정한 자동차 완성사 추가요구는 △8시간+8시간을 노동시간으로 하는 주간연속2교대제로 전환 △주간연속2교대제 전환에 필요한 신설공장 및 설비 증설 △심야노동으로 인한 수면장애 보상 및 대책 마련 △교대제 변경에 따른 고정월급제 실시 △2009년 생산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국내외 생산비율제 도입 △해외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기본협약 체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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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28일 울산 북구 오토밸리 체육관에서 열린 금속노조 29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박유기 위원장이 대회 개막을 알리며 노조 깃발을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신동준 |
특히 노조 대의원들은 “올해 15만 조합원이 7월 초에 시기를 맞춰 총파업을 해보자”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금속노조와 산하 지부 및 지회는 특히 △노동시간단축 △발암물질근절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세가지 요구를 공통된 주요 요구로 내걸고 여론화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노조 대의원들은 7월 초 시기집중 파업을 위해 6월 초 노동위원회에 일괄 조정신청 하고 같은 달 중순 파업찬반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향후 노조 산하 지부와 지회는 3월 초 각각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금속노조 요구안을 확인하고 지부 및 지회별 추가요구를 확정하게 된다. 그 뒤 노조는 4월 초까지 노조와 지부, 그리고 지회 요구안을 모아 회사쪽에 요구안을 일괄 발송한다. 중앙교섭을 비롯한 회사 쪽과의 교섭 상견례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이날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일정과 투쟁방침을 만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금속노조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고 투쟁의 구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